2025/03 18

공ㆍ나훈아

살다보면 알게 돼 일러주진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 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 갈 세상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 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부질 없다는 것을 띠리 띠리띠리리리 띠 띠리띠 띠리 띠리 띠리띠리리리 띠 리띠리 띠디디 살다보면 알게 돼 알고싶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다 미련하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이미 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스쳐가는 청춘 훌쩍 가버린 세월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것 처럼 살다보면 알게 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꿈이였다는 것을 모두 꿈이였다는 것을 띠리 띠리띠리리 띠 띠리리리리 띠리 띠리띠리띠리 ..

플러스 2025.03.16

사내ㆍ나훈아

큰 소리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 사랑에 빠져 비틀댄 적 있지만 입술 한 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 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. 벌거벗은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자랑할 건 없어도 부끄럽지도 않아 한 때 철없던 시절 방황한적 있지만 소주 한잔 마시고 사내답게 잊었다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 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. 미련 같은 건 없다 후회 역시도 없다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 거다 사내답게 갈 거다.

플러스 2025.03.14

청춘ㆍ김창완

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날 두고 간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 둘 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 동산 찾는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

플러스 2025.03.12